(2013-10-22 11:24:00, Hit : 1626, Vote : 533
 [김준 명에 교수] 형식을 무시하면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일

‘파격시조’를 주장하며 기본적인 형식마저 무너뜨리고 있는 요즘 세태가 아쉽다고 했다. 그는 “시조 형식을 바꾸는 것은 정체성을 부정하는 일이다. 시조는 시가 될 수 있지만 시는 시조가 될 수 없다”

7001번째 시조
‘엊그제 내린 비로 추위가 온다하고/설악산 단풍들은 눈 속에 졌다 한다/내 귀한 가을이래도 별 수 없이 잃고 있다’

일본 여행 중 즉흥 시
‘접어 둔 헌 우산을 서둘러 챙겨 들고/봄비를 맞으면서 네 생각에 젖고 있다/펼쳐 든 우산 속으로 그리움이 고인다’

대학 졸업 뒤 수도공고, 중앙고 국어교사, 서울여대 교수로 일하며 꾸준히 시조를 썼다. 활발한 저작 활동을 했던 학자도 퇴임 이후엔 쉬는데, 오히려 그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더 많은 작품을 쓰고 있다. “30여 년 전 등산 중 사고로 오른쪽 눈을 실명해 불편하지만 매일 오후 9시부터 새벽 두세 시까진 시조를 씁니다. 남들은 시조가 형식이 있어 고루하다고 하는데, 그 형식 속에서 단어와 문장을 매만지는 재미에 피로한 줄 모릅니다.”

동아일보 기사(2013년 10월 21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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