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이야기 9

컴 이야기 9

PDA=아무때나, 어디서나

PDA(Personal Digital Aids)가 많이 나돌고 있다. 노트북은 소형화보다는 고기능화, 다기능화가 되어 데스크탑과 동일한 기능을 가진 무거운 컴으로 가지고 다닐 수는 없으며 단지 이동이 가능한 컴이다. 집에서 쓰다가 학교에 가져가서 프리젠테이선용으로 사용하고 회사 가서 일하다가 다른 업체 가서 프리젠테이션하기에 적합할 정도의 이동성을 보장한다. 그러나 원래 목적에 맞게 들고 다니며 전철에서 버스에서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또 잠시 기다리는 동안 사용하는데는 새로운 컴으로 PDA가 등장하였다. 전자 수첩보다는 컴에 가깝지만 완전함 컴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보조 기능을 담당하므로 데스크탑 컴과 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노트북처럼 부팅 시간이 걸리지 않고 스위치를 키자 바로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된다. 전자 수첩과 같은 몇 가지 프로그램은과 기본적인 운영 체계와 유틸리티가 롬에 저장되어 있으며 플래시램을 하드처럼 사용하여 전력 소비가 매우 적어 보통 AA 크기 배터리 2개면 10 시간정도 사용 가능하다. 노트북의 2 시간은 갖고 다니며 사용할 수 없는 정도이다.

이러한 소형 컴으로 먼저 회사에서 컴을 처음 만났던 그 핸드 피시가 바로 소형 컴 이다. 전자 수첩과 같은 메모, 전화 번호, 스케쥴 등의 패키지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고 적은 용량에 제한된 기능이지만 프로그램밍과 다른 응용 소프트웨어 운영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일본에서 사온 것으로 필통처럼 옆으로 긴 계산기형인데 소형 열 프린터와 데이터 저장용 미니 녹음기가 들은 본체와 연결되어지는 것이다. 베이식 프로그램 작성과 저장이 가능하여 기술사 시험에 필요한 여러 공식을 저장하여 시험 볼 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작용하여 사왔다. 시험볼 때 계산기는 사용가능하며 이 것을 컴으로 볼 수는 없기에 그런 생각을 해봤다. 이 때는 컴에 마음이 멀어져 계산할 때 이 것을 쓰면 오히려 불편하다. 계산기는 숫자 넣자마자 즉시 답이 나오는데 비해 전체 식을 컴처럼 만들어 넣어야 마지막에 답이 나온다. 도킹 덱(?)은 거의 쓰지도 집에 쳐 박혀 있다가 얼마 전에 버렸다. 왜냐하면 이 계산기-컴(?)은 이미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산에 짓고 있는 현대 석유 화학의 수처리 설비 마무리 공사와 시운전으로 현장에 장기 출장 나갔다. 공사가 늦었다고 난리더니 수처리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으나 필요한 원수는 아직 대호 저수지에서 급수 배관 공사가 덜 끝나 공급될 수 없었다. 드디어 원수가 공장의 저수조로 들어오는 날 저수조로 가 봤다. 땅을 파고 플라스틱 시트로 덮은 저장조가 있고 연결되어 콘크리트 펌프조와 펌프들이 있다. 이 펌프에는 소방수 공급 펌프, 수처리 설비로 원수를 보내는 펌프도 있다. 펌프가다 설치되지 않아 콘크리트 바닥에 원형으로 뚤린 곳이 있는데 그 곳에서 물 상태를 본다고 몸을 숙이고 물 탱크 안을 들여다 보다 그만 상의의 윗 주머니에 넣었던 그 포켓컴이 떨어져 빠져버렸다. 슬로우 비디오처럼 생생한 장면. 소리 없음. 떨어져 내려가는 포켓컴. 수면에 닫기까지 긴 시간이 흐름. 멍하고 쳐다보는 나. 퐁 하는 소리. 가라앉는 소리. 다시 조용. 그 컴은 아마도 펌프에 빨려 수처리 설비로 보내져 침전지에서 가라앉아 다른 찌꺼기와 함께 탈수기로 보내져 무참히 압축 탈수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다들 농담으로 이 말을 했다.

데스크탑에만 생각하고 노트북은 단지 비싼 컴으로만 알았다(사실도 그렇고). 책을 번역하고 먼 가 글을 써보려니 학교에 강의하려 다니며 틈틈이 작업할 필요성이 절실하였다.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 강의 중간이나 또는 비는 시간, 어느 가던지 열차에서 버스에서 전철에서 사용 가능한 컴이 필요하다. 노트북은 당연히 안 된다. 엄청남 무게. 짧은 사용 시간, 어마어마한 가격. 물론 더 가볍고 다소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이는 노트북도 있어도 나에게는 비싸고 무겁고 사용 시간이 짧았다.

통신에서 살피던 중에 모빌리안 1이 보였다. 전부터 신문,TV 등에서 LG가 MS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초경량 컴(윈 CE 내장)을 만들었다는 기사가 생각났다. 중고를 25 만원에 파는데 내장된 에디터나 엑셀 정도 사용하면 되며 윈 95용 소프트웨어와 호환되어 바로 이것이다 하고 사기로 결정하고 만날 시간과 메일로 보냈다. 그리고는 통신 PDA 동호회를 하나 하나 살펴봤는데 이 모빌리안 1은 문제가 엄청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었다(사실도 그랬다). 우선 빨리 메일을 보내어 정중히 사과하고 거래를 취소시켰다.

HP200LX가 금액이나 사용 면에서 가장 좋아 보였고 결정했다.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 25 만원에 아답터, 시리얼 케이블, 6메가 삼성 플래시 램 카드, 본체, 모두 정품이고 깨끗하였다. 기본 내장된 어플만도 상당하여 로터스 1,2,3, 에디터, 스케쥴러, 전화번호부, 금전 출납부 등 많고 이들은 아이템 표시 자판 하나로 즉시 실행되었다. AA 크기 재충전 배터리로 거의 며칠을 쓸 수 있으며 아답터로 끼워 충전하며 사용 가능하다. 크기는 손안에 딱 들어오며 HP사답게 깔끔하고 단단하고 모양 좋게 생겼다. 몇 미터에서 떨어뜨려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처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도스 5.0이 완벽히 돌아가며 램 2메가에 플래시 램 하드가 6메가이다. 인스턴트 온-오프 기능으로 키는 즉시 사용하였던 상태대로 바로 들어간다. 전철 1 정거장을 가더라도 한 페이지는 작성할 수 있다. 모노 화면이다 작지만 상당히 또렷하다. 모노 CGA로 장기 게임을 까라 심심할 때 재미있게 할 수도 있다. 도스용 CGA게임을 찾으면 생각보다 많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단지 자판이 작아 은 안된고 두 손으로 들고 양 엄지손가락으로 치던지 책상에 놓고 양손(6-8 손가락?)으로 친다. 문장을 번역하며 치던지 생각하며 치기에 그리 빠른 타이핑 속도가 아니어 그런 대로 타이핑에 큰 불편은 없었다. 어떻게 일반 키보드를 연결할 방법이 있으면 접는 미니 키보드를 사서 같이 갖고 다니며 사용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으나 아직은 불가능했다. PCMCIA 인터페이스나 시리얼 포트를 사용한 키보드가 있어야 한다. 음.. 멋질 텐데...

파일로트도 유면한 PDA이다. 하이텔 OSC 동호외에서 공동 구매 한 적이 있다. 애플사의 유명한 뉴턴처럼 입력을 손으로 쓴 글씨를 인식하여 입력한다. 영어는 잘된다하고 한글은 영어에서 빌려온 시체를 써야 인식되는데 이 글쎄체가 비슷한 자도 있고 다소 다른 자도 있다 한다. 자체를 이용하여 입력한다. 그러니까 한글과 똑 같은 글씨체를 써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글. 모두 키보드 입력을 불가하여 검토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연습하면 편해지고 속도도 괜찮다 하지만 그래도 키보드 두드리는 것이 제일 확실하고 편하다. 모빌리안 2를 보러 테크노마트에 갔다. 모빌리안 1 보다 더 커져서 갖고 다니기에는 다소 큰 감이 없지 않지만 안정성과 타이프 치기는 훨씬 좋아졌다. 워드니 엑셀은 상당히 빠르고 좋았다. 마우스 대신에 터치 펜을 사용하도록 되었다. 역시 모노 액정 화면으로 HP200LX와 같은 640*240(VGA의 반) 크기이다. 화면이 반짝거리며 반사되는 것이 다소 좋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쓰고 싶은 기기이다. 지금은 모빌리안 익스프레스가 나왔고 중고는 이제 40 만원정도다. 익스프레스는 강남의 T-Zone에 가면 볼 수 있는데 칼라에 정말 성능과 지원 프로그램도 모빌리안 2에 비해 크게 증가되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하드웨어적으로 일반 컴이나 다른 주변기기와의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PDA라기 보다는 노트북이 소형화된 것으로 본다(하드대신 램으로 배터리 시간도 길어지고). 익스프레스는 한 신품으로 80만원한다. 따라서 이 금액은 불가능한 금액이고 모빌리안 2를 검토하나 이도 역시 안정성 문제로 주저하게 된다. 과연 투자한 가치가 있을 까? 항상 기대감으로 가치를 과대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산 후 또는 일을 한 후 크게 실망하고 실의에 빠지고 괴로워한다. 컴 업그레이드도 이와 같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단지 환상이 아닌지? 마치 운동 기구를 사고 저 책을 사면 당장 몸이 날씬해지고 공부가 될 것 같은 환상, 자기 암시(?). 자기 게으름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는 변명과 같이...

지금은 이 글도 집에서 TV를 보며 무릎에 놓고 타이핑하는 이 것은 PDA보다는 노트북이라는 것이 더 맞다. 그래도 일반 노트북과는 많이 다르다. 가벼움, 콤팩트 사이즈, 인스탄트 온오프 기능, 밝은 곳에서 더 잘 보이는 반사 화면, 작은 크기의 배터리(AA 크기 4개), 긴 배터리 사용 시간(3시간 이상 4시간까지)은 포켓 컴퓨터, 핸드 피시이고 노트북과 같은 자판은 부드러운 편안한 타이핑을 보장한다. 그러나 작은 메모리 요량(2 메가)는 다소 불만스럽다. 역시 사이즈도 모빌리안이니 HP200LX에 비하며 엄청 큰 것이고... 몸에 갖고 다니기는 그렇고 가방에 갖고 다니며 어디서나 언제든지 쓰는 것은 가능하다. 이 컴은 HP503C로 역시 유명한(?) 것이다. 10 만원 주고 샀고 아답터, 배터리 등으로 몇 달 후 다시 5-6 만원이 더 들었다. HP200LX를 그대로 늘인 것과 같은 모양, 느낌이다. HP의 상위 기종도 많고 가격도 어마어마 하지만 램을 느릴 수 있으면 부족 함이 없는 노트북(?)이다. 플래시램 카드 2-10 메가면 아무 분제가 없을 텐데... 가격이 더 비싸졌으니.. 플래시 램 값이 크게 내렸는데도... HP200LX에서 쓰던 삼성 6 메가 플래시 램이 전에는 3만원에 거래되었는데 지금은 5만원에 팔겠다하니 말이... 하기야 다름 컴(데스크탑, 노트북, PDA)은 값이 크게 내리는데 이 HP200LX 엄청 구형이고 엄청 오래 된 것인데도 오히려 값이 더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다니... 다른 PDA(특히 모빌리안과 셀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 아닌지 생각된다. 모빌리안은 보상 판매, 안정성, 가격에서 실망을 준 것으로 나타나 보인다. 통신은 주로 PDA 동호회에 버릇처럼 들려서 어떤 중고품이 거래되는지 가격은 얼마정도인지, 신제품은 나오는지, 여러 PDA의 사용기, 문제점은 무엇인지 본다. 역시 530C는 크다. 팔기는 싫다. 모빌리안 2 정도를 새로 가질려면 얼마나 망설이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냐고 반문하고 팔 컴 부품이 없는가를 살펴야 할 것인가? 집사람에게도 잘 해야 하고. 그래도 스트레스이자 좋게 보면 희망이 아닌가?

완벽한 미니 노트북인 리브레또도 한때 가슴 설레가 하는 기종이었다. 도시바에서 만든 이 기종은 6인치 TFT 화면으로 아주 또렷하며 크기도 작아 가지고 다닐만하며 배터리 시간도 표준 2 시간, 대형 4 시간으로 좋은 편이다. 30 기종이 가장 많이 국내에 퍼져 있으며 램 8-20 메가, 하드 500-800메가로 시피유는 AMD 75이나 윈95도 잘 돌아가며 완전한 데스크탑 대용이다. 리브레또 70, 100 기종은 사양=가격으로 장난이 아니며 내 생각 밖이다. 보통 노트북인 펜티엄급이면 이 상상을 넘는다. 데스크 탑에서 20-30만원이면 펜티엄 II가 가능한 마당에...

리브 30과 모빌 2가 비슷한 중고 가격을 형성하나 나는 역시 모빌 2에 더 큰 점수를 준다. 데스크탑 컴 대용보다는 이동성, 긴 배터리 시간, 순간적인 부팅, 가벼움, 소지 용이성이 훨씬 뛰어난 PDA가 더 낫다.

<<잠시 중단, 추후 계속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