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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7 월					July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O	2O	3O	4O	5O	6q
7D	8x	9O	10O	11O	12	13D
14O	15D	16D	17O	18D	19D	20D
21O	22D	23x	24x	25x	26D	27A
28O	29D	30D	31D

2002	8 월					August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O	2D	3D
4O	5D	6D	7D	8O	9y	10D
11y	12D	13D	14D	15D	16D	17O
18D	19D	20D	21D	22x	23O	24x
25x	26D	27D	28D	29x	30D	31D

O : 동네 한바퀴( 두번 왔다갔다 뛰기, 5000걸음 + 체조 + 허리돌리기 100-150번 + 윗몸일으키기 40-60번 + 누워다리들기 20-40번 + 앞발차기 20번)

y : 동네 한바퀴반(세번 왔다갔다 뛰기 + ...)
q : 아파트 계단 5번 오르내리기 (약 2500 걸음)
D : 청계산 매봉 오르내리기
A : 청계산 매봉 + 이수봉
x : 밥만 먹고 살찐 날

7,8월 중 총 33번 청계산행(1999년 45번, 2001년 약 30번 / 7-8월)

몸무게
7/13 70-73.3 kg, 7/14 70, 7/16 70-72, 7/14 71, 7/21 70- , 7/22 71- , 7/24 71.5, 7/26 70, 8/1 70 8/5 69.8, 8/30 69.5-70, 8/9 71.5, 8/10 69-70.5, 8/12 70

너무 열실히 한 것에 비해 몸무게는 70에서 요지부동이었다. 8월 중에 69.8 정도로 70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으나 다시 70으로... 무척 속상하고... 안달안달하니 집사람이 아예 저울을 갔다버렸다. 지금 무게는 모름.

허리
3년전 거의 매일 오르는 학교선생을 만났는데 한 3년 해야지 그제서야 허리가 빠진다고... 나는 그 때 45일만에 빠진 것 같아 그 얘기를 잊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하니 그말이 맞는듯하다.
그때 다소 잘록해진 허리에 맞게 여름바지, 겨울바지를 맞추어 그것을 입을려면 올해 허리를 줄여야 했다. 허리띠도 다시는 살찌지 않을 것처럼 짤막하게 잘러 잘못하면 매지도 못할판이다.

집사람이 결혼할 때 내 허리가 27인치로 너무 날씬했다고(빈해 보인다는 소린가?) 하는데 사실 24인치가 목표였었는데 지금은...(32인치까지...)

목표
월화 산에가고 수요일 쉬고 목금토 가고 일요일에는 산에 사람이 많으므로 쉬고 이것이 원 목표이다. 7월 셋째주가 여기에 딱 맞는다.

그러나 7월 첫째, 두째주는 계절학기로, 7/23-7/25일 3일은 사랑니 하나 빼고 사랑니 덕에 썩은 그 앞의 어금니 갈아내고하여 몸과 마음이 피곤하여...(사랑니가 난줄도 모르고 그리고 이가 썩은 줄도 모르고...). 8/22, 8/29일 목요일에는 벌써 개강을 한 곳이... 다른 x 날에도 일이... 전체적으로 목표에 충실하였고 지금도 일주일에 3번은 갔다오는 것으로... 역시 이 일은 시작도 끝도 없는 삶과 함께하는 그러한 일인 것을...

생각
역시 산행은 생각이다. 무수한 생각으로 가득차니... 그 중에서도 글 쓰고픈 마음이 크다.

하나는 Sientific Imagination(과학적 상상)으로 우주탄생(물질과 에너지), 생명탄생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유전자 프로그래밍은?, 공룡시절의 지구와 우주는(중력이 더 작아야 되는데 그럴려면...). 물질은 없고 힘이 공간을 동그랗게 close 되게 말면 이것이 물질의 최소단위가 아닌가 하는 등... 조그만 과학지식에 무한한 상상력을 더하여...

또 "미생물과 인간"으로 전에는 이과로 문과계통 지식(?)(법, 돈버는법, 사람과 사람 관계 등, 영업)을 배우지 못해 (원래 흥미도 그리 없고) 세상을 모르는가 했는데 미생물 이야기에 이 모든 것이 다 있는데 이를 모르다니... 정말 벌레가 아니라 세균보다 못한 인간을 생각케 한다.

세월
너무 더운날이 오니 찬물로 샤워해도 시원하기만하다. 그러나 점점 언제부터 이 찬물로 샤워하지 못하는 날이 올텐데 하며 마음을 조렸는데 벌써 찬물로 하지 못하게 된지가 오래다.

덥고 불편해도 더위가 빨리 가라고 하지 못하는 마음이다. 이 엄청난 에너지의 여름이 가면 짧은 가을, 그리고 겨을이 오는데...

도토리와 밤
7월말 8월초면 비바람으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지고 파랗고 작은 도토리도 조금 떨어진다. 작은 파란 가시많은 밤도 떨어져 보인다. 시간은 가고 어느날 쿵하고 땅이 흔들리는 굉음에 온몸이 깜작 놀랐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다. 한참에야 도토리가 익어 떨어진 것을 알았다. 그 작은 도토리가 그렇게 무섭게 떨어지다니... 떨어져서 땡그르 아래로 한참 굴러가는 놈도 있다.

8월말 9월초 산에는 도토리 줍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깐 도토리를... 산 중에는 "엄마 도토리를 사람이 다 줒어가면 우리는 겨울레 무얼먹고 살지?"하는 현수막이 붙여있다.

오늘은 밤이 익어 뚝하고 떨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도토리 때만은 못하다. 도토리는 정말 땅을 울렸었다. 그러고 보니 밤이 여기저기 많이 떨어져 있고 가시밤껍질은 벌려져 있다. 아 도토리꾼은 가고 이제 밤꾼이... 무식한밤꾼도 많다. 전에는 커다란 바위(큰 돌)을 잡고 밤나무를 내려치며 밤을 떨어뜨리는 놈도 몇 봤으니...

소리(Sound)
산에가면 여러 소리가 들린다. 그 중에서...

The Best 5 : (1)물소리 (2)바람소리 (3) 빗소리 (4)새소리 (5)벌레소리

The Worst 5 :(1)미군 총소리 (2)미군 헬기 소리 (3)아저씨 야호 소리 (4)아줌마 수다소리 (5)고속도로 차 소리(소음이겠지요)

2002년 여름을 보내는 아쉬움도 보내고 knt@speed.co.kr on Sep. 14th,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