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29(14:58) from 210.117.213.189
작성자 : 곽	조회수 : 9923 , 줄수 : 14

비만을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

비만을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10-26
음식을 빨리 먹고 또한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음식을 모두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교하여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현재 산업이 발전된 국가들에서 비만이 만연되고 있는데 지난 수십 년 동안 지속되어 왔던 잘못된 식습관도 비만 창궐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즉, 값이 싸고도 많은 양의 식품들과 패스트푸드의 소비 증가와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는 등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상당한 양의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성인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서 일본 오사카 의과대학의 Hiroyasu Iso 교수 연구팀은 1,122명의 일본 남성들과 2,165명의 일본 여성들을 연구하였는데 이들은 2003년도에서 2006년도 사이에 나이가 30세에서 69세 사이의 나이 분포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사 속도, 포만감을 느끼는데 까지 식사를 계속하는 여부와 과체중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이들에게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연구 조사 결과, 전체 남성의 50.9% 그리고 여성의 58.4%가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식사를 계속하며 또한 남성의 45.6%, 여성의 35%가 식사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식사를 하고 또한 빨리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이러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사람에 비교하여 체질량지수가 높고 칼로리 섭취량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실제로 이렇게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남성 및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 및 여성에 비교하여 과체중일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결국 빨리 먹고 또한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 먹는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이러한 좋지 않은 식습관이 비만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지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호주 New South Wales 대학의 Elizabeth Denney-Wilson 박사와 Deakin 대학의 Karen Campbell 박사는 Iso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에 대한 논평을 통하여 현대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 만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만 치료와 연관하여 담당의사는 환자의 식습관에 관한 상담을 통하여 과식 습관을 유발하는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성인의 경우 식사 속도를 조절하면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또한 운동량 증강을 통하여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다.” 라고 밝혔다.

Source: "The joint impact on being overweight of self reported behaviours of eating quickly and eating until full: cross sectional survey", Koutatsu Maruyama, Shinichi Sato, Tetsuya Ohira, Kenji Maeda, Hiroyuki Noda, Yoshimi Kubota, Setsuko Nishimura, Akihiko Kitamura, Masahiko Kiyama, Takeo Okada, Hironori Imano, Masakazu Nakamura, Yoshinori Ishikawa, Michinori Kurokawa, Satoshi Sasaki, Hiroyasu Iso, BMJ (2008). 337:a2002, doi:10.1136/bmj.a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