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방명록

1999/04/30(23:42) from ?
작성자 : 김보연 (bony00@hanmail.net)	조회수 : 3453 , 줄수 : 24

시험결과를 보고......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찾아와 인사를 하네요. 오늘 중간고사 성적을 봤거든요. 1,2교시엔 99가 참 많네요. 전 3,4교시 거든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등수를 보니 영...T-T 근데 1,2교시와 3,4교시의 동점자의 등수가 다른것은 어떻게 되나요? 상대평가이니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대학들어와 처음 본 시험이라 그런지 시험을 잘 봤다 못 봤다 느낌이 안 오네요. 교수님 홈페이지에 와보면 이쁜 그림도 있고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게 참 부럽고 좋아보여요. 이번 학기를 끝으로 교수님수업을 인문대생인 제가 또 들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들어와서 구경하고 이렇게 몇마디 남기고 가고 싶을 거예요. 날씨가 참 좋네요. 교수님 제가 요즘 무척 궁금한게 있는데 말이죠...... 교양관 화단이나 또 학교 이곳저곳 바닥에 핀 아주 키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꽃들의 이름을 혹시 아시는지...... 민들레랑 보라색 물망초 밖에 모르겠거든요. 그 소금같은 작은 꽃들이랑 약간 굽은 듯한 보라색꽃, 깨알만한 노랑꽃들...... 생물 선생님 이시니 혹시 아실까해서 여쭤봅니다. 교수님을 비롯해 이 글읽는 분들 한 번 자세히 보세요. 벚꽃이나 라일락, 철쭉들 처럼 눈에 띄지도 않고 향기도 없지만 아주 예쁘거든요. 특히 그 하얀꽃은 무리지어 바람에 작게 흔들릴때 아주 그만입니다. 아이고... 수다를 너무 많이 떨었네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안녕히 계세요.^-^